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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비 100년 기업…한국시장은 아시아의 표준"
등록 : 2017-06-02 09:59
[특별인터뷰] 첫 방한 마이클 J. 호프만 토로 회장

끊임없는 변화와 고객 소통
세계 최고의 코스장비 견인

물절약과 친환경 실천 위해
스프링클러 스마트센서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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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J. 호프만 회장은 고객 토지의 아름다움·생산성·지속가능성 향상 지원, 옥외 환경 솔루션 부문 선도 기업 유지, 혁신기술 및 고객지원 제공을 토로의 철학으로 꼽았다.


전 세계 골프산업에서 '토로(The Toro Company)'는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오랜 역사와 높은 명성을 지닌 코스장비 전문 브랜드다. 이 기업을 이끄는 핵심 인물인 마이클 J. 호프만 회장이 처음 한국을 찾았다.

본지는 단독 인터뷰를 통해 골프산업 글로벌 기업 리더에게 토로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비전에 대해 직접 듣는 자리를 가졌다.


▲토로 회장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 방한 목적은 무엇인가?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골프시장중 하나로 오래전 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고 앞으로는 자주 찾게 될 것이다.

이번 방한은 토로의 한국 디스트리뷰터인 (주)비래산업과 (주)토우그린을 찾아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2016년 토로 아시아 우수 디스트리뷰터로 선정된 비래산업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한 것도 있다.

또 토로의 가장 소중한 고객인 한국 골프장을 둘러보고 그린키퍼들의 목소리를 직접듣기 위해서다.


▲토로는 글로벌 잔디·조경 관리 장비 전문기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기업의 철학은 무엇인가?

-토로의 철학은 우리의 목적, 비전, 사명을 통해 말할 수 있다. 고객 토지의 아름다움, 생산성, 지속가능성 향상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며, 언제 어디서나 옥외 환경 솔루션 부문에서 가장 신뢰받는 선도 기업이 되는 것이 비전이다.

또 우리의 사명은 우수한 혁신 기술과 뛰어난 고객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014년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토로의 지난 100년과 앞으로의 100년을 그려본다면?

-창립 100주년은 토로의 모든 이에게 뜻 깊은 순간이었고, 이 회사에서만 40년을 몸담아온 나에게도 큰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지난 100년간 안정적으로 운영돼 온 것이 가장 큰 자랑이라 생각한다. 잠시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고객의 요구와 핵심가치를 파악하고 혁신 기술 및 제품 개발로 잘 극복해, 해당 분야 전 세계 어느 기업보다 고객과 견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100년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끊임없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해 11월부터 새로운 CEO가 된 리처드 올슨이 변화에 필요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기대된다.


▲아시아 중 한국시장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가? 또 잠재력이 큰 중국시장에 대한 전망은?

-한국은 500여개의 골프장과 수백만명의 골퍼를 보유한 큰 시장이다. 그러나 한국 골퍼들이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많은 라운드를 즐기는 만큼 그 영향력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한국 프로골퍼들이 세계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도 한국 골프시장의 잠재력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안다.

중국은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골프시장으로 불릴 만큼 거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지금은 중국 내부적 상황에 따른 시장변화로로 주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규제로 인해 오히려 중국인들이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된 측면도 있다.

따라서 향후 시장재편이 끝나고 골프장이 합법적으로 개발·운영되기 시작하면 시장 잠재력이 폭발할 것으로 본다. 또 현재 재산·사치성이 부각된 것에서 레저·스포츠로 이미지가 탈바꿈함으로써 건전한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토로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비로 알려져 있으며, 본사와 아시아지역 디스트리뷰터들이 정기적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정보 및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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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호프만 회장, 리처드 월렌 아태지역 관리이사, 브라이언 엠치 한·일 매니저


▲코스관리 장비에도 새로운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미래의 코스장비 기술은 어떤 모습일 것으로 보는가?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술은 `스마트 기술'이라 말할 수 있다. 이는 높은 생산성으로 고효율 작업을 실현해 골프장 운영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뜻한다.

토로의 하이브리드 장비가 좋은 예다. 전기모터와 다운사이징 엔진의 조합으로 필요할 때만 정확한 동력을 만들어 전달한다. 때문에 연료절감과 동시에 배기가스가 줄어 환경 영향이 적다.

최근 물부족 이슈로 더욱 중요해진 스프링클러는 단순 프로그램에 의한 정기적 작동이 아닌, 스마트 센서를 접목시켜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만 관수하는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는 물을 획기적으로 적게 사용하면서 관수효과를 극대화시킨다.

토로는 앞으로도 코스장비에 필요한 혁신 기술을 개발해 접목시킬 계획이다. 다만 `실현가능한'이라는 전제를 두고 싶다.


▲`실현가능한 기술'이라는 말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혁신적 새 기술은 좋으나 이를 충분한 검증 없이 도입하는 것을 경계한다는 말이다. 실제로 100% 전기 동력을 적용한 일부 코스장비가 상용화된 적이 있었으나 실패했다.

이는 대부분의 코스장비가 순간 과부하가 많이 걸린다는 특성을 간과한 성급한 시도였다. 토로는 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 분야에선 전동 코스장비가 실제 현장에서 사용가능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테스트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신기술 도입과 접목에는 전제된 단계가 필요하고 실현가능성이 전제돼야 한다.


▲골프시장은 정체 또는 후퇴 상태고 이에 따라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토로는 많은 골프장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한다. 그 비결이 궁금하다.

-단순히 고객을 위한다는 것으론 부족하다.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고 요구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는 기술·제품 개발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에 적용된다.

토로는 한국의 비래산업과 토우그린 등 전 세계 디스트리뷰터들과도 오랜 기간 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고, 디스트리뷰터들도 같은 마인드로 고객응대, 사후관리에 힘쓰고 있어 본사에서도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 유수의 골프장들이 토로를 가장 신뢰한다고 말하는 것도 이러한 결과다. 단순 판매를 넘어 기술·교육 지원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과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골프산업 발전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첫 방문인 만큼 어떤 조언보다는 토로가 한국 골프산업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것이 곧 한국 골프산업에 도움 되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토로의 고객인 한국 골프장들을 둘러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다. 돌아가면 그들의 목소리에 답해 줄 수 있는 최상의 해결책을 토로 전문가들이 찾아내고,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는데 아낌없는 노력을 이어가겠다.



[The Toro Company 골프산업 100년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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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불 트랙터 엔진 생산을 위해 The Toro Motor Company라는 이름으로 7월10일 설립. 최초 생산라인은 미네아폴리스 세인트폴 위치.

-1918:첫 골프용 코스장비로 불 트랙터 프레임 기반의 페어웨이 롤러 출시.

-1919:미니카다CC의 요청으로 말로 끄는 방식을 대체하는 엔진동력 페어웨이 모어 개발. 트랙터 전면에 5개의 잔디 모어를 장착한 이 장비는 엔진동력 코스장비 산업을 창조.

-1923: 씨서펀트 페어웨이 스프링클러 시스템 도입. 잔디 및 관수 장비 풀라인 제조사로 발돋움.

-1928: 업계 최초 전동방식 자주식 그린모어 출시.

-1966: 밸브-인-헤드 스프링클러 출시. 밸브와 스프링클러 헤드를 하나로 결합해 고객 비용 절감하고 설치·유지관리 시간 감소.

-1972: 최초의 풀 유압식 그린모어 그린마스터3 출시.

-1989: 잔디표면에 영향을 주지 않고 고속의 물로 토양을 에어레이션하는 혁신 장비 하이드로젯3000 출시.

-2008: 1에이커(약 4000㎡)를 5분 이내에 예지할 수 있는 새 로터리 모어 그라운드마스터 5900 시리즈 출시.

-2010: 업계 최초 리튬이온 배터리 구동 자주식 그린모어 eFlex 출시.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이주현 기자 golfinlee@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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